김한주 대표 "성균관대서 보스턴 클러스터 모델 구현할 것"
더벨인터뷰 심아란 기자
출처 : 더벨 - 국내 최고 자본시장(Capital Markets) 미디어 (thebell.co.kr)
유한양행을 떠나기로 결심한 건 승진을 앞둔 시점이었다. 사업개발(BD) 이사로 베링거인겔하임, 얀센, 길리어드에 총 3조원의 기술이전(L/O)을 이끈 직후였다. 글로벌 빅딜 경험만으로는 첨단 기술력 확보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 않았다. 오랜 고민은 대학교와 함께하는 '연구소 기업' 창업이라는 아이디어로 구체화 됐다. 국내 최초로 산학융합 모델을 구현한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이하 아임뉴런)의 창업자 김한주 대표(사진) 이야기다.
김 대표는 15년 전 펜실베니아대에서 바이오통계 박사 과정을 공부하던 시절의 일화를 들려줬다. 당시 같은 대학 생화학 박사 과정에 입학한 김용호 성균관대 교수를 만났다. 그는 김 교수에게 '우리는 언젠가 함께 신약 개발의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김 대표는 앨러간, 노바티스, 에이자이에서 글로벌 신약과제 바이오통계 부문을 총괄하며 네 번의 글로벌 신약 허가 경험을 쌓았다. 그의 역량을 알아본 이정희 유한양행 이사회 의장과 남수연 전 유한양행 연구소장이 직접 영입했다.
